서울 신촌역 일대가 문화 · 관광 · 상업 · 교육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촌역 일대 75만7000㎡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이처럼 재정비키로 하고 내달 관련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있는 이 지역은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의 경계선에 걸쳐 있어 통합 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과 숙박시설,대학생 주거시설 등이 섞여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선 서울시 주도로 신촌 일대를 통합 개발하는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될 것"이라며 "내달 중 공개 경쟁 입찰로 용역을 발주, 내년 6월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재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용역 결과에 따라 신촌로 · 양화로변 일대와 노고산동 54 일대 28만6000㎡,대현동 37 일대 47만1000㎡ 등은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4개 대학이 몰려 있고 도심~상암~영등포~용산 등은 물론 인천 등 서부 수도권으로 교통망이 이어지는 이곳을 교육 · 문화 · 교통 · 상업 · 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우선 신촌역 일대의 노후 건축물 정비를 촉진하기 위해 용적률 상향조정 등 인센티브를 주고, 기존 상업 · 업무시설은 기능 확충을 유도키로 했다"며 "대학가를 재정비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커뮤니티 공간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