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제강, 임실 파이프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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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투자…연산 50만t 규모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제강(대표 정희원)은 전북 임실 농공단지 내 13㎡ 부지에 심리스파이프(Seamless Pipe) 및 정밀인발강관 공장을 착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심리스파이프는 이음새가 없는 파이프를,'인발강관'은 용접을 하지 않고 쇠를 녹여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한 파이프를 뜻한다. 기존 철판을 둥글게 말아 용접한 파이프는 용접 부위가 쉽게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 심리스파이프의 국내 시장규모는 1조원에 달하나 지금까지 대부분을 일본,유럽 등지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신설된 임실공장은 연간 50만t의 심리스파이프와 4만t의 정밀인발강관 생산 규모를 갖췄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정밀인발강관의 생산능력이 경기 안양과 화성 공장을 합쳐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만t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밀인발강관은 6월부터, 심리스파이프는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희원 대표는 "임실공장은 국내 최초의 심리스파이프 양산공장"이라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지난해 1600억원의 2배가 넘는 37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