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은 평균 한 달에 한 편 정도 영화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4일 발표한 '2010 영화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 1명당 평균 영화 관람 편수는 11.4편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평균 12.1편을 봐 남성(평균 10.7편)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9~23세 여성(19.1편)이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고,24~29세 남성(17.1편)과 30~34세 여성(12.9편)이 그 뒤를 이었다.

자주 보는 영화 장르로는 액션이 41.9%로 가장 많았고,공상과학(SF) · 판타지 · 무협(16.3%) · 로맨틱 코미디(16.0%)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47.1%) 미국(38.1%) 유럽(1.8%) 일본(1.6%) 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D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영화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94.3%로 전년 대비 36.4%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3D 영화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1%로 전년(19.6%)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