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태양전지 제품 메카로 만드는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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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영남대 태양에너지硏 소장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신화를 잇는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를 한국에 만들어 보겠습니다. "
지난 겨울방학 내내 미국에서 현지 태양전지연구소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신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온 박진호 영남대 태양에너지 연구소장(화학공학부 교수 · 52 · 사진)을 14일 만났다.
그는 지난해 11월17일 경주에서 열린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기간 중 세계적인 태양전지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10여개 기관 · 협회가 참여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GGECN)' 결성을 주도했다.
GGECN에는 미국의 플로리다대,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프랑스 알자스태양전지연구소(InESS),미국 조지아텍 광전지연구소(UCEP),독일의 TUV레인란드,미국 태양전지센터(CRSP) 등이 참여했다.
박 교수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졸업할 때쯤 용어도 생소한 반도체 분야에 도전의식이 발동했다. 그래서 1984년 당시 신설 회사인 현대전자산업(현 하이닉스)에 과감히 공채로 들어갔다. 입사 뒤 반도체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욕심으로 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자원했다. 호기심 많던 그는 그곳에서 지금의 태양광에너지에 눈을 뜨게 해준 티모시 엔드슨 플로리다대 교수를 만났다.
"원래 반도체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박사 과정에 진학했는데 엔드슨 교수가 반도체 생산 기술을 응용한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분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이후 박 교수는 현대전자를 나와 엔드슨 교수의 태양전지팀에 합류,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곳에서 박 교수는 이 분야 최고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기 시작해 결과적으로 GGECN 발족으로 이어졌다. 그는 GGECN과의 첫 협력사업으로 독일 TUV 라인란트의 태양전지모듈 국제인증평가센터를 올 하반기부터 영남대에 유치,일본에서 하던 인증 절차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예정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GGECN 회원 기관들이 협력해 한국을 태양전지 제품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기지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지난 겨울방학 내내 미국에서 현지 태양전지연구소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신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온 박진호 영남대 태양에너지 연구소장(화학공학부 교수 · 52 · 사진)을 14일 만났다.
그는 지난해 11월17일 경주에서 열린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기간 중 세계적인 태양전지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10여개 기관 · 협회가 참여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GGECN)' 결성을 주도했다.
GGECN에는 미국의 플로리다대,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프랑스 알자스태양전지연구소(InESS),미국 조지아텍 광전지연구소(UCEP),독일의 TUV레인란드,미국 태양전지센터(CRSP) 등이 참여했다.
박 교수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졸업할 때쯤 용어도 생소한 반도체 분야에 도전의식이 발동했다. 그래서 1984년 당시 신설 회사인 현대전자산업(현 하이닉스)에 과감히 공채로 들어갔다. 입사 뒤 반도체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욕심으로 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자원했다. 호기심 많던 그는 그곳에서 지금의 태양광에너지에 눈을 뜨게 해준 티모시 엔드슨 플로리다대 교수를 만났다.
"원래 반도체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박사 과정에 진학했는데 엔드슨 교수가 반도체 생산 기술을 응용한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분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이후 박 교수는 현대전자를 나와 엔드슨 교수의 태양전지팀에 합류,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곳에서 박 교수는 이 분야 최고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기 시작해 결과적으로 GGECN 발족으로 이어졌다. 그는 GGECN과의 첫 협력사업으로 독일 TUV 라인란트의 태양전지모듈 국제인증평가센터를 올 하반기부터 영남대에 유치,일본에서 하던 인증 절차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예정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GGECN 회원 기관들이 협력해 한국을 태양전지 제품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기지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