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베이직하우스 한국콜마 등 '중국 내수시장 수혜주'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주방용품업체 락앤락은 중국시장 확대,국내시장 성장,동남아법인 실적 안정 등 '트리플 호재'에 힘입어 연간 목표를 뛰어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80.4% 증가한 1486억원,중국법인은 22.7% 증가한 1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연결기준 매출은 3880억원으로 목표치였던 3600억원을 7%가량 초과 달성했다.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도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백가호의 성장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작년 백가호 매출이 37% 성장한 데 이어 지난달엔 전년 동월보다 80%가량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한국콜마는 작년 6월 베이징공장 가동에 들어가 2010회계연도 3분기(4~12월) 누적 매출이 34.9%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전선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프리즈미안 등 기존 투자자산의 손실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709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적자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는 작년 매출 4229억원을 거둬 2009년보다 37.7% 커졌다. 영업이익은 148.6% 급증했다. 지난해 수주는 해외 1138억원을 포함,총 743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