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63)이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14일 내정됐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67)은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4명의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후 투표를 통해 한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했다. 한 내정자는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해 2009년 신한생명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퇴직하기까지 28년 동안 신한금융에서 일했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어 2명의 회장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뒤 이 회장을 회장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 회장이 인사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추천위는 15일 이 회장을 회장 후보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임기가 각각 2년과 1년 남은 등기이사직을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퇴키로 했다.

유창재/정재형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