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전담반 경찰관에서 마약중독자가 된 기가막힌 사연이 공개된다.

케이블 채널인 채널 뷰(CH view)는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마이 트루스토리'에서 경찰관 출신으로 마약 중독자가 됐다가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인범 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14일 제작진에 따르면 마약전담반 경찰관이던 이씨는 위장수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마약을 시작했다가 중독에 이르게 됐다.

경찰관으로 재직하던 12년 동안 2천여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한 그는 '마약 잡는 귀신 경찰'로 이름을 날리며 50여차례나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약 판매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 수사를 벌이던 중 의심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마약을 투여하게 됐고 결국 마약중독자가 됐다.

마약에 빠진 그에게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고 아버지는 이 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세상을 뜨기도 했다.

마약의 늪에 빠져 7년간 옥살이를 반복하자 결국 다른 가족들과의 인연도 끊어졌다.

제작진은 "이인범 씨는 이제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대리운전을 하며 새 인생을 시작했다"며 "사연 많은 이 씨의 삶을 들려주고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