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평양시 면적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양시 인구는 300만명에서 50만명 감소했다.

이 같은 사실은 통일부가 14일 공개한 북한의 조선중앙연감을 통해 밝혀졌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시 면적을 축소하면서 기존 강남군,중화군,상원군,승호구역 등 평양시 남쪽지역을 황해북도로 편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대신 남포시를 특별시로 승격시키고 기존 평안남도의 강서,대안,온천,용강,천리마 등 5개 군을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평양시 면적은 기존 2600여㎢ 가운데 57% 정도가 줄어 사실상 반토막났고 인구는 300만명에서 50만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전문가는 평양시 축소에 대해 "북한이 평양시민에 대한 특별대우를 하면서 재정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며 "특혜를 줄이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