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이후 이집트의 향후 정정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제시장 석유공급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브렌트유는 이집트 외 중동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77센트(0.9%) 떨어진 배럴당 84.8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퇴진 이후 이집트 정권이 새로운 인물에게 순조롭게 이양될지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현지에서는 공공부문 파업이 이루어지는 등 아직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그동안 불안요인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이제 미국내 사정에도 관심을 두게됐다. 올해 여름 휴가철에 미국인들의 휘발유 소비가 어느 정도 일지를 가늠하는 등 수요예측에 따라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국내 재고가 많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상승세를 지속, 지난주보다 2.1% 오른 배럴당 103.02 달러에 거래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