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칠 단기 이슈로 중국의 CPI와 남유럽 만기 도래, 미국채 금리의 상승 기조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일평균 총매수액을 감안한다면 14일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은 기존 추세로의 완전한 복귀라기보다는 급격한 매도세 진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설득력이 높다"며 "해외 뮤추얼 펀드 동향에서는 이머징 관련 4대펀드에서 3주째 순유출이 포착된다"고 밝혔다.

급격해진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원인을 이머징 지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찾는다면 이날 발표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재정 불안감 이슈에 따른 유럽계 자금의 추가 이탈을 걱정한다면 3월에 예정된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 도래 등이 점검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시장 전반으로 시야를 넓힌다면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미 국채시장의 변화에도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이 추세적 이탈이 아닌 단기 비중조절 과정이라는 기존 관점은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매매의 변동성 요인이 아직 남고 기존 지지력을 기대했던 지수대를 단숨에 이탈한 만큼 추가적인 지지선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