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항공업종에 대해 "강력한 여객수요와 화물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를 권했다.

이 증권사 정윤진 연구원은 "지난 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각각 4.5%, 17.0% 상승하며 코스피(KOSPI)대비 아웃퍼폼했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9월 이후 4개월만의 반등이며, 1월 여객회복과 항공화물의 단자리 성장이 주가의 상승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한통운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항공업의 이슈는 강력한 여객수요 증가에 따른 여객사업 호조와 항공화물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1월 양대 민항사의 여객탑승률은 8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반도 긴장감 완화와 구정연휴 효과가 겹쳐진 영향이라는 것.

그는 또 "항공화물도 정보기술(IT) 회사들의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역성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내 대표주인 대한항공은 호황기 공급증가가 기회요인이 될 것이고, 아시아나항공은 드라마틱한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