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반등 지속성 의구심…"당분간 변동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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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뛰면서 2010선을 회복했지만 반등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걷히지 않고 있다.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피지수 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단기적으로 증시가 흔들림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지난주말까지 9일 연속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음봉을 형성한 끝에 전날 반등에 성공했다"며 "기술적 분석에 비춰 이는 현재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더라도 지금은 조정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양호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추세가 반전했다기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으로 해석된다"며 "추가 반등 시에는 일정부분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대비 수익률은 선진국 증시가 신흥국가 증시보다 월등하게 양호하기 때문에 선진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분간 외국인 투자가의 '팔자'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다만 이달 들어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연기금과 랩 어카운트 등 국내자금의 방어를 기대할 만하다는 예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2553억원이 순유입, 이달 들어 7185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증시의 상승추세가 꺾이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정을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이 아닌 외국인의 일시적 매도 강화와 국내 매수세의 위축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초래한 제한된 하락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점차 안정감을 회복한 이후 전고점이었던 21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도 "미국 내부적으로도 채권보다 주식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미국의 주식 매수가 증가하면 이머징마켓의 수익률 개선도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이달 이후 시장은 긍정적인 행보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피지수 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단기적으로 증시가 흔들림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지난주말까지 9일 연속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음봉을 형성한 끝에 전날 반등에 성공했다"며 "기술적 분석에 비춰 이는 현재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더라도 지금은 조정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양호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추세가 반전했다기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으로 해석된다"며 "추가 반등 시에는 일정부분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대비 수익률은 선진국 증시가 신흥국가 증시보다 월등하게 양호하기 때문에 선진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분간 외국인 투자가의 '팔자'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다만 이달 들어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연기금과 랩 어카운트 등 국내자금의 방어를 기대할 만하다는 예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2553억원이 순유입, 이달 들어 7185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증시의 상승추세가 꺾이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정을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이 아닌 외국인의 일시적 매도 강화와 국내 매수세의 위축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초래한 제한된 하락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점차 안정감을 회복한 이후 전고점이었던 21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도 "미국 내부적으로도 채권보다 주식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미국의 주식 매수가 증가하면 이머징마켓의 수익률 개선도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이달 이후 시장은 긍정적인 행보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