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자회사 지분 취득 문제가 일단락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제약이 보유 중이던 코오롱글로텍 지분 12.6%을 328억원에, 코오롱글로텍이 보유 중이던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지분 13.8%를 274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오롱글로텍은 카시트 제조 및 수입차 딜링업체이며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원사 및 원단 제조업체"라고 소개했다.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다. 코오롱글로텍은 또 코오롱건설이 갖고 있던 골프리조트, 그린나래의 지분 100%를 927억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지분매입에 총 602억원을 투자해 연간 금융비용은 약 4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지분법이익도 67억원 늘어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캠브리코오롱을 흡수합병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합병으로 신주 78만주가 발행되겠지만 현재 보통주 발행주식수(2245만주)대비 3.3%에 불과한데다 이중 약 55만주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사주로 보유하게 돼 실질적인 주가 희석률은 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