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8분 현재 두산인프라는 전날보다 500원(1.75%) 오른 2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르는 강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세가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동사의 1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 줄어든 1230대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굴삭기 판매가 다소 하락한 이유는 올해 춘절(중국 최고 명절, 2월초)이 지난해(2월 중순)보다 빨라지면서 1월의 영업일수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5년간 동사의 1월 평균 굴삭기 판매는 746대인 점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진했던 2월 중국 굴삭기 판매(1262대)는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는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2011년 동사의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2만9056대로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설비투자 증설 효과(2만5000대), 할부금융 강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또 올해 중국법인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1년 중국법인 실적은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905억원과 3051억원(영업이익률 9%)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