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 코오롱인더에 증권사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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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 지배구조를 재편하면서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14일 코오롱건설이 보유 중인 코오롱글로텍 지분 11.68%와 코오롱글로텍이 보유 중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지분 13.8%를 각각 327억원과 274억원에 코오롱인더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코오롱인더가 지분 약 70%를 보유한 캠브리지코오롱을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우려가 해소됐다는 이유로 코오롱인더의 향후 주가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오롱그룹이 지주사 분할 이후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코오롱인더는 화학 관련 자회사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그간 그룹 관련 자회사 우려 탓에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분 재편은 본업가치를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학업종 평균 PER 9.9배를 적용,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계열사 지분이 증가하는데 반해 자금 지원에 대한 우려는 감소할 것"이라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이날 올렸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지분 추가 매입에 약 600억원이 필요하나, 어차피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코오롱패선머티리얼 지분을 인수해야 했었다"면서 "코오롱인더가 캠브리지코오롱와 합병함에 따라 이 지분이 자동으로 인수돼 약 400억원의 현금 유출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또 "합병 이후 보유하게 될 신주 55만주는 자사주가 되는데, 자사주의 가치가 약 4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총 800억원의 현금유입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500원(0.67%)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코오롱그룹은 지난 14일 코오롱건설이 보유 중인 코오롱글로텍 지분 11.68%와 코오롱글로텍이 보유 중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지분 13.8%를 각각 327억원과 274억원에 코오롱인더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코오롱인더가 지분 약 70%를 보유한 캠브리지코오롱을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우려가 해소됐다는 이유로 코오롱인더의 향후 주가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오롱그룹이 지주사 분할 이후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코오롱인더는 화학 관련 자회사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그간 그룹 관련 자회사 우려 탓에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분 재편은 본업가치를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학업종 평균 PER 9.9배를 적용,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계열사 지분이 증가하는데 반해 자금 지원에 대한 우려는 감소할 것"이라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이날 올렸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지분 추가 매입에 약 600억원이 필요하나, 어차피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코오롱패선머티리얼 지분을 인수해야 했었다"면서 "코오롱인더가 캠브리지코오롱와 합병함에 따라 이 지분이 자동으로 인수돼 약 400억원의 현금 유출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또 "합병 이후 보유하게 될 신주 55만주는 자사주가 되는데, 자사주의 가치가 약 4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총 800억원의 현금유입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500원(0.67%)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