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내달 중 부산 다대지구에서 '다대 푸르지오'(조감도) 2차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작년 11월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유형 180채를 먼저 공급했었다. 중 · 소형 아파트는 청약을 접수하자마자 1순위에서 평균 6 대 1의 경쟁률로 조기 마감되는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2차 분양에 나서는 것은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 · 대형 유형이다. 전체 단지는 972채다. 이 중 조합원(다대 푸르지오는 다대 주공1단지를 재건축) 몫은 418채로 이를 제외한 554채가 청약자를 기다리는 일반분양분이다. 1차 분양 시 180채를 공급했기 때문에 2차는 374채다. 면적은 전용 104㎡ 351채,121㎡ 23채다.

대우건설은 1차 분양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형의 인기가 좋은 것도 있지만,다대지구의 위치가 좋기 때문에 중대형도 무난히 청약에 성공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다대 푸르지오의 부지는 "아시아 물류 허브로 조성 중인 부산 · 진해 경제자유구역의 신호 · 녹산산업단지와 신평 · 장림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이 중 부산 · 진해 경제자유구역은 총 14조9956억원을 투입해 104.8㎢ 규모로 조성하는 거점 개발 단지"라는 설명이다.

교통환경도 양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걸어서 이용 가능한 부산지하철 1호선 다송역(2013년 완공 예정)이 공사 중이고 부산~거제 간 도로가 인접해있다. 5월에는 단지 인근에 자생식물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공원 등이 가깝다.

1차 전용 84㎡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90만~740만원 선이었다. 중대형은 이보다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스럽게 짓는 중대형인 만큼 분양가는 조금 올라갈 것"이라며 "다만 3.3㎡당 800만원 선은 넘지 않아 차이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차 분양 시 적용했던 새시 및 주방 확장 무료 제공을 비롯해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계약금 10%는 계약시 5%,1개월 내 5%로 분할 납부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으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내달 중 사하역 인근에 견본주택도 열어 예비 청약자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051)205-8200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