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사업연도 3월결산법인 중 3분기(2010년 4월~12월) 누적 매출액 증가율(전년대비) 1위사는 한화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5일 3월결산법인 상장업체 52곳 중 전년대비 비교 가능한 49곳(지주사, 합병, 스팩 등 제외)의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비교해 본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8%와 7.07% 증가한 98조6266억원과 4조46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조629억원으로 14% 이상 급증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가장 높았던 곳은 한화증권이다. 한화증권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562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9%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과 한화손해보험 등이 각각 133.0%와 112.4%의 세 자릿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한화증권의 뒤를 이었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도 60% 이상 매출액이 늘어났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법인은 제조사인 일양약품이 차지했다. 일양약품은 전년보다 378.9% 급증한 10억9200만원을 기록해 전년의 2억2800만원 대비 8억64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금속(350.8%), 오리엔트바이오(338.3%) 대동전자(271.3%) 우리투자증권(13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3월결산법인 중 일부 제조업을 제외한 금융업의 비중은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98.4%와 95.9%를 기록할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