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회장 승명호)가 자동차 유통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동화홀딩스는 자동차 정비 및 용품판매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대표 신현도)를 통해 인천시 가좌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 복합단지 '엠파크(M-park)'를 오는 5월 중순께 개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한 엠파크는 부지 1만9011㎡에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9만9873㎡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지난해 7월 임대 계약을 맺은 82개의 매매상사가 입점한다. 총 4200여대의 자동차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과 고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600대)도 마련된다. 회사 측은 연간 5만~6만대의 차량이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자동차 매매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며 "수입원목 보관창고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용 부담도 많지 않아 경쟁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동화홀딩스는 부동산 개발을 해오던 동화디벨로퍼의 사명을 동화오토앤비즈로 변경하고 지난해 6월부터 자동차정비와 자동차용품 판매를 하는 선진국형 자동차 통합 카라이프 서비스점인 '옐로우햇'을 운영해왔다. 현재 서울 논현점과 인천 가좌점 등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옐로우햇을 5개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이날 엠파크 입점업체에 분양대금 및 임차보증금 대출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엠파크는 차량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선진화된 백화점식 매매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