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도 유혈시위…유가 103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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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중동으로 확산되면서 유가가 28개월 만에 최고가로 치솟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서는 14일(현지시간) 수만명의 시민들이 아자디 광장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란 정부는 경찰과 군을 투입해 강제 진압에 나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들이 속출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중동 국가들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하루 만에 2.12% 올라 103.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트레이더이자 칼럼니스트인 대니얼 디커는 "사우디에서도 정치적 혼란 사태가 발생하면 유가는 최소 15달러 이상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서는 14일(현지시간) 수만명의 시민들이 아자디 광장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란 정부는 경찰과 군을 투입해 강제 진압에 나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들이 속출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중동 국가들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하루 만에 2.12% 올라 103.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트레이더이자 칼럼니스트인 대니얼 디커는 "사우디에서도 정치적 혼란 사태가 발생하면 유가는 최소 15달러 이상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