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코스피가 단기간 V자형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단기 낙폭이 큰 대형주들의 상승흐름을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시장이 과매도권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다만 증시 주변 여건으로 볼 때 단기간 급반등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잔고, 1월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거래대금과 거래량 등 증시주변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학습된 공포로 인한 추격 매도로 손실을 확정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불안하지만 상승이 가능한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단기 낙폭이 큰 대형주들의 가격 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화학, 철강금속, IT, 자동차, 조선, 금융, 서비스 업종에 대한 중기 관점의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종목으로는 LG전자, 하이닉스, 대덕전자,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엔씨소프트, GS, GS홈쇼핑, SK, 베이직하우스, 대림산업, 한화케미칼 등의 단기 상승흐름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