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상승 에너지 비축 위한 기간조정 거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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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한동안 제한적인 구간에서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6일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를 밑돌며 가격 부담은 덜해졌지만 대외 변동성 요인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제한된 지수 범위에서 오르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로 다가온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채 만기 집중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개최된 EU(유럽연합)정상회담에서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과 운용범위 확대 결론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증시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에너지 비축을 위한 기간조정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 경기회복이 신흥국가들에 수혜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신흥국가의 성장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기선행지수 저점 확인과 인플레이션 압력 최고치 확인, 그리고 외국인 매도 압력 진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2000선 초반까지 코스피지수가 밀리자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등 국내자금의 증시 방어는 긍정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1971억원이 순유입됐다. 사흘째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고, 이달들어 순유입된 금액은 9156억원이다.
당분간 외국인 투자가 매도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이머징 국가에서 매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1분기 이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일정 수준 비중조절이 진행된 이후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최근 신흥국 증시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대형주, 장기 관점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선진국 경제회복 수혜주와 은행, 보험 등 금리상승 수혜주, 원화강세 수혜주인 항공주 등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6일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를 밑돌며 가격 부담은 덜해졌지만 대외 변동성 요인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제한된 지수 범위에서 오르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로 다가온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채 만기 집중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개최된 EU(유럽연합)정상회담에서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과 운용범위 확대 결론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증시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에너지 비축을 위한 기간조정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 경기회복이 신흥국가들에 수혜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신흥국가의 성장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기선행지수 저점 확인과 인플레이션 압력 최고치 확인, 그리고 외국인 매도 압력 진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2000선 초반까지 코스피지수가 밀리자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등 국내자금의 증시 방어는 긍정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1971억원이 순유입됐다. 사흘째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고, 이달들어 순유입된 금액은 9156억원이다.
당분간 외국인 투자가 매도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이머징 국가에서 매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1분기 이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일정 수준 비중조절이 진행된 이후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최근 신흥국 증시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대형주, 장기 관점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선진국 경제회복 수혜주와 은행, 보험 등 금리상승 수혜주, 원화강세 수혜주인 항공주 등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