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다음에 대해 "지난 4분기 배너광고가 견인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재우 연구원은 "201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2% 증가한 1010억원을 기록해 당사 및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계절적 성수기 및 광고단가 인상효과에 힘입어 배너광고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8.5% 증가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1%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주요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신규채용 및 상여금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TV 광고 집행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가 전분기대비 크게 나타난 반면에 광고대행수수료의 인식기준 변경 (자산화)에 따른 비용감소와 랩사의 유동상 상황 호전에 따른 대손상각비
환입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현재 오버추어의 PPC하락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으나, 시장변화에 대한 긴장을 낮추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1년에는 모바일디바이스와 디지털뷰를 통한 N-스크린(Screen) 광고, 로컬 검색, 소셜쇼핑 등 신성장동력의 실적기여가 기대되는데 동사는 올해 약 300억원 가량의 매출액(2010년 100억원 미만)이 이러한 신규 서비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