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루멘스에 대해 "전방 업체의 LED TV 제조방식 변화에 따른 LED 모듈의 급격한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56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성민 연구원은 "LED산업의 회복세와 함께 전방 업체의 LED TV 제조 방식 변경에 따른 수혜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TV 제조 업체는 최근 들어 기존 LED 백라이트유닛(BLU)가 적용된 패널 모듈을 공급받아 LED TV를 조립하던 제조 방식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LCD 업체로부터 패널만을 공급 받아 BLU부터 조립하는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조 방식의 변화로 인해 전방 업체 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사가 앞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이에 따라 "2010년 1880억원 수준의 LED TV BLU용 LED 모듈 매출은 2011년 전년대비 84% 이상 늘어난 347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또 "변화하는 밸류 체인(Value Chain)상에서 솔루션(Solution) 공급자로의 위치도 부각되고 있다"며 "동사는 계열사로 LED TV용 도광판을 생산하는 토파즈를 보유하고 있어 BLU 조립의 핵심 부품인 ‘LED 모듈 + 도광판’을 제공하는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위치도 중요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방 업체의 BLU 자체 조립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부품 중 핵심 부품을 일괄로 조달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 전방업체 내에서 동사의 가치가 재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