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중국 관련주 주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후 우려 완화와 함께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순환적인 회복을 나타내는 선진국에 비해 중국이 다시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중국관련주에 단기 걸림돌일 뿐 추세를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험적으로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중국 관련주 하락 추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진단이다. 이에 현 시점을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베팅할 시기를 찾는 기간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추세로 회귀하는 때는 2분기 정도가 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 관련주 중에서 화학 및 정유, 유통 업종이 긍정적이고, 중장기적으로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역시 소비확대 수혜를 점차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