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네트워크 경쟁력 개선 등에 힘입어 2011년부터 대반전이 기대되고 있어 주식을 사 모을 시점"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올해 대반전은 네트워크 경쟁력 개선,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성장세 시작, B2B 성장성 부각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2012년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56%, 18%(1회성 합병영향 제외 기준)로 예상된다는 것.

그는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에비타(EBITDA) 증가율은 각각 20%, 16%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급격한 이익 증가율과 고배당률(6%)로 외국인 매수세의 빠른 유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네트워크 대반전은 핫스팟 백본의 100%를 100Mbps로 구축한 와이파이(WiFi) 경쟁력 개선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 하반기 이후 LTE 네트워크로 글로벌 주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개선과 더불어 동사의 스마트폰 경쟁력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신규가입자 중 57%가 스마트폰 가입자(1월 기준)로 나타나고 있는데 향후 이 수치는 70%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