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제약업종에 대해 올해 신제품 출시로 상위업체들의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셀트리온동아제약을, 차선호주로는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에 아타칸, 6월에 아프로벨, 11월에 디오반 등 주요 고혈압치료제를 비롯, 많은 오리지널 제품들의 특허가 만료된다"며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제네릭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랜드로열티와 영업력을 보유한 상위업체의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동아제약은 GSK와의 전략적 제휴 및 위장운동촉진제 등 파이프라인 성과가 기대되고,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 유한양행에 대해서는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라이센스 품목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1월 원외처방조제액이 7674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며 "상위업체들의 1월 원외처방조제액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아제약은 리피논, 스티렌 등 주력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7%,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고성장 지속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8% 증가해 지난해 12월까지 지속됐던 역성장 국면을 탈피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