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휘발유 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센트(0.6%) 내린 배럴당 84.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이후 11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 1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보다 0.3% 늘어나 7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치(0.5∼0.6%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량이 185만 배럴 증가해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날 배럴당 103.2달러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북해산 브렌트유도 하락반전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5달러(1.3%) 떨어진 배럴당 101.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