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신세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7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6000원(2.43%)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 존속회사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부문을 맡고, 분할 신설회사인 '이마트(가칭)'는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이마트는 재상장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기업분할에 대한 최종 승인은 내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증권가에는 이번 분할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분할후 독립경영시 빠른 경영은 어렵다"며 "2010년에 비해 낮은 이익증가 모멘텀도 국내 유통업종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경우 기업 분할에 의한 사업 전문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여기에 마트 EDLP(EveryDay Low Price), 온라인몰 및 창고형 할인점 강화 등으로 영업레버리지 회복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