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주가가 유독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보유지분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오전 10시9분 현재 전날대비 1.57% 오른 2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연임이 확정된 우리금융 회장은 향후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을 34.96%(4600만주, 보통주 기준) 보유하고 있어 50%까지 지분을 확대할 경우 약 5000억원(1주당 2만5000원 가정) 정도 주식을 더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의 형태는 우리금융지주가 공개매수 등을 통해 추가 지분을 인수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증권의 자본력을 활용해 우리투자증권이 직접 자사주 형태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는 앞으로 우리투자증권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