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가 주변 전셋값의 70~80% 수준에서 공급하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가 올해 3525채 나온다.

서울시는 올해 3525채를 포함,2014년까지 총 2만5000채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올해엔 총 세 차례에 나뉘어 나온다.

이달 말 분양공고(청약은 내달)가 나오는 곳은 구로구 천왕동의 천왕 2·4·5·6단지,신정동 신정3-1단지,장안동 대성연립 재건축,송파동 송파반도 재건축 등 7개 단지,1416채다.(본지 16일자 A27면 참조)

6월 분양공고 물량은 세곡5단지(211채)를 비롯해 △천왕1단지 52채 △천왕3단지 567채 △우면2-4단지 114채 △우면2-5단지 397채 △사당동 우면재건축 23채 △홍은3주택 재건축 22채 △청담 한양 재건축 20채 등 1406채다.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은 10월에 공고가 나온다.우면2-2단지 69채와 은평3-5단지 634채 등 703채다.올해 공급 물량 가운데 SH공사가 새로 짓는 것은 3425채이며 100채가 재건축을 매입해 전세로 돌리는 재건축 매입형이다.주택별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1600여채로 가장 많고 60~85㎡ 이하 1100여채,전용 85㎡ 초과 790여채다.

서울시는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현재 시·구 합동보고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전 소위원회 사전자문을 거치도록 한 시프트 추진절차를 생략해 5개월 정도 공급 기간을 단축시키기로 했다.또 앞으로는 1~3인 가구를 겨냥한 50㎡ 이하 시프트를 도입하고,원룸이나 단지형 다세대주택에 새로운 개념의 소규모 시프트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4년까지 2만5000채를 차질없이 공급해 서울시민의 주거문제 해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