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TCC동양은 주일산업에 대한 경영권과 96%의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계열사 편입을 완료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일산업은 동합금관 제조용 원봉 생산 전문, 선도기업으로, 동 스크랩을 용해하고 주조 등 일정한 공정을 거쳐 건설 산업재 및 조선, 플랜트용 동합금관, 부스바 및 황동롯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일괄생산체제를 보유하고 있는 풍산을 제외하고 동합금 원봉 제조를 위한 용해, 주조, 압출라인을 통한 원봉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동합금 선도기업이다.
주일산업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63%에 육박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는 500억원대의 매출에 업계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수 후 조기경영정상화에 돌입한다면 회생기업 첫 해인 올해 약 6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하고 전방시장 다변화에 따른 고수익 제품라인업으로 향후 5년내 약 2000억원 이상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
TCC동양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TCC동양이 주일산업의 경영을 책임진 만큼 자금유동성 부족에 따른 원재료 수급문제를 1순위로 해결하고 수익률이 낮은 임가공 매출보다 고부가 고품질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건설 및 플랜트 등 산업용 소재로 적용되는 동합금 제품 시장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TCC동양은 주일산업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조선선박용 제품 중심에서 건설 산업재 및 녹색관련 에너지 개발용 소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매출다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