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軍 방탄복 규격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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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의 방탄복 경쟁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웰크론이 우리나라 군의 방탄복 조달에 문제점이 크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영규 웰크론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방위사업청이 제시하고 있는 파편보호용 방탄복 규격은 19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속 470m 이하의 파편이나 총알만 방어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규격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 전쟁에서는 군인의 62%가 파편탄으로 사망한다"면서 미국 법무부 기준으로 레벨ⅢA에 해당하는 시속 610m의 총탄까지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총탄이 방탄복에 맞은 뒤 방탄복 변형이 나타나는 기준도 현재는 전무하다"며 "미국 군 기준으로 44㎜ 이내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 쪽에서도 규격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지만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며 "더구나 방탄복이 비무기체계이다보니 예산편성 과정에서 뒤로 밀리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3개 회사 만이 과점 형태로 방위사업청의 방탄복 조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납품 실적이 전체 배점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신규 업체에도 문을 개방해 경쟁의 강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사양의 저렴한 방탄복 조달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태를 겪으면서 국지전에 대한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금 군에서 쓰는 방탄복으로는 국지전에 대비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며 거듭 방탄복의 규격 강화를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이영규 웰크론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방위사업청이 제시하고 있는 파편보호용 방탄복 규격은 19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속 470m 이하의 파편이나 총알만 방어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규격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 전쟁에서는 군인의 62%가 파편탄으로 사망한다"면서 미국 법무부 기준으로 레벨ⅢA에 해당하는 시속 610m의 총탄까지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총탄이 방탄복에 맞은 뒤 방탄복 변형이 나타나는 기준도 현재는 전무하다"며 "미국 군 기준으로 44㎜ 이내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 쪽에서도 규격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지만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며 "더구나 방탄복이 비무기체계이다보니 예산편성 과정에서 뒤로 밀리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3개 회사 만이 과점 형태로 방위사업청의 방탄복 조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납품 실적이 전체 배점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신규 업체에도 문을 개방해 경쟁의 강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사양의 저렴한 방탄복 조달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태를 겪으면서 국지전에 대한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금 군에서 쓰는 방탄복으로는 국지전에 대비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며 거듭 방탄복의 규격 강화를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