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귀재 켄 피셔 "미국 주식투자 쉬어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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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족집게 증시 예측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켄 피셔가 미국 증시에 대해 “이제는 당분간 관망할 때”라는 전망을 내놨다.상당수 투자사들이 최근 미국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판단이어서 주목된다.피셔는 연간 4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피셔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그는 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 간 활용한 투자전략을 적용해 볼때 현재 상황은 ‘중립’이며 지금은 잠시 쉬어갈 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2009년 3월 이후 대형주 가격이 두배 이상 오른 만큼 수익을 확정한 뒤 잠시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앞서 피셔는 지난해 10월 미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될 때 “곧 급등세가 올 것”이란 예측을 내놔 흐름을 정확히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분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이럴 경우 주식 전문가급 실력과 경륜 있는 전문 투자자는 변동성에 대응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주식의 상승이나 하락 등 한쪽으로만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피셔는 시장 지표 가운데 하나인 S&P500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23% 상승했다는 점을 꼽으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투자심리 곡선이 극단적인 긍정과 부정으로 분산된 바벨(역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며 “강세장에서 간혹 나타나는 이런 신호가 보일 때는 잠시 쉬고 강세장이 재개될 때 다시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약 15%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그는 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 간 활용한 투자전략을 적용해 볼때 현재 상황은 ‘중립’이며 지금은 잠시 쉬어갈 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2009년 3월 이후 대형주 가격이 두배 이상 오른 만큼 수익을 확정한 뒤 잠시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앞서 피셔는 지난해 10월 미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될 때 “곧 급등세가 올 것”이란 예측을 내놔 흐름을 정확히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분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이럴 경우 주식 전문가급 실력과 경륜 있는 전문 투자자는 변동성에 대응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주식의 상승이나 하락 등 한쪽으로만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피셔는 시장 지표 가운데 하나인 S&P500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23% 상승했다는 점을 꼽으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투자심리 곡선이 극단적인 긍정과 부정으로 분산된 바벨(역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며 “강세장에서 간혹 나타나는 이런 신호가 보일 때는 잠시 쉬고 강세장이 재개될 때 다시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약 15%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