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 간 활용한 투자전략을 적용해 볼때 현재 상황은 ‘중립’이며 지금은 잠시 쉬어갈 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2009년 3월 이후 대형주 가격이 두배 이상 오른 만큼 수익을 확정한 뒤 잠시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앞서 피셔는 지난해 10월 미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될 때 “곧 급등세가 올 것”이란 예측을 내놔 흐름을 정확히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분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이럴 경우 주식 전문가급 실력과 경륜 있는 전문 투자자는 변동성에 대응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주식의 상승이나 하락 등 한쪽으로만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피셔는 시장 지표 가운데 하나인 S&P500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23% 상승했다는 점을 꼽으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투자심리 곡선이 극단적인 긍정과 부정으로 분산된 바벨(역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며 “강세장에서 간혹 나타나는 이런 신호가 보일 때는 잠시 쉬고 강세장이 재개될 때 다시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약 15%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