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 의 최신 버전인 '바다 2.0'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 행사의 세부 행사로 바다 개발자 200여명을 초청하는 '바다 개발자의 날' 행사를 주관, 여러 작업의 동시 수행(멀티태스킹) 등이 가능한 새로운 OS 버전을 선보였다.
바다 2.0은 멀티태스킹 외에도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 음성 인식 및 HTML5과 이동통신사들이 주관하는 공동 도매장터인 'WAC'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NFC를 이용하면 스마트 폰으로 교통카드 충전 등 모바일 결제와 도어록 제어, 도서 정보 열람, 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바다 2.0이 개선된 사용자 환경(UI) 및 개발자 환경을 갖추는 등 그 지원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장터 '삼성 앱스'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컴투스와 지캐터(Zkatter) 등 사업자들이 참여해 개발의 경험을 소개했으며, 개발자 지원을 위한 일대일 상담 지원 등도 이뤄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바다 탑재 단말을 확대하여, 모바일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