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회복 여파로 해외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한국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은 6억1150만달러로 전년 2억2300만달러에 비해 174.2%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취득 건수도 887건으로 2009년의 522건에 비해 69.9% 늘어났다. 건당 취득 금액은 68만9000달러로 전년 42만7000달러보다 26만2000달러(61.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의 2800건,11억7430만달러와 비교하면 투자금액은 52%,투자 건수는 31.6% 수준에 그쳤다.

해외 부동산 투자 실적을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51건,5억65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법인은 36건,465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의 투자 건수는 전년보다 95.2% 늘었고 투자금액은 208.3% 급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