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목된 코스닥 기업들 절반 이상이 결국 증시에서 퇴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실질심사대상 심사 결과가 확정된 코스닥 기업 52곳을 분석한 결과, 28곳(53.8%)이 최종퇴출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횡령·배임으로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 상장폐지에 이를 확률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배임으로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 27곳 중 17곳(62.9%)이 최종 상장폐지됐다.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실질심사를 받은 사례도 총 13곳 중 6곳이 퇴출당했다.

이 외에도 임의·일시적 매출(3곳), 자구이행(1곳), 주된 영업정지(1곳) 등의 이유로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졌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