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가 제품 가격 인하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8000원(4.37%) 내린 1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Oil도 3.08% 내렸다.

이날의 약세는 SK에너지의 난방유(등유) 가격 인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는 이날 오는 17일 0시를 기점으로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난방유(등유) 판매가격을 ℓ당 50원 내린다고 밝혔다.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의 제품 가격 인하 결정으로 정유사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나타났다"면서도 "정유사들의 매출 비중 중 등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정유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수출을 통해 생기는 만큼 이번 결정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매출에서 난방 및 취사용 등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