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SC제일은행 등 국내 주요 판매사에 'FT포커스' 순자산이 적정 운용 규모인 4500억원에 근접(15일 기준 4420억원),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판매를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기존 적립식 투자자에 한해서만 자금을 받을 예정이다.
FT포커스펀드는 지난해 49.22%의 고수익을 올리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해 주목받았다.
펀드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중소형주를 40%가량 편입하는 운용 전략상 펀드 규모가 더 커질 경우 수익률 유지가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편입 종목 수가 40개로 일반주식형 평균(55개)보다 적은 점도 고려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해창 펀드매니저는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다 보니 펀드 규모가 더 커지면 국내 증시에서 적절한 종목을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4500억원 규모로 운용을 계속한 뒤 시장 상황을 봐가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