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미국 폴리실리콘 · 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와 폴리실리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를 만드는 핵심 소재다. 합작법인은 삼성정밀화학의 울산 사업장에 설립된다. 생산 규모는 연간 1만t으로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미국 헴록(3만5000t)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분 비율은 50 대 50으로 2013년부터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MEMC는 1959년 설립된 화학회사로 50여년간 태양전지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반도체 웨이퍼 등을 생산해 왔다. 헴록,한국 OCI,독일 바커,일본 도쿠야마 등과 함께 폴리실리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자사가 보유한 염소 정제기술과 MEMC의 폴리실리콘 원천기술을 토대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면서 삼성의 태양광사업 수직 계열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