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부회장 등을 비롯한 미래에셋증권 임원들이 자사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 1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15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매입금액은 총 1억2325만원이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 지분은 0.30%(12만7275주)에서 0.31%(12만9775주)로 높아졌다.

조웅기 리테일사업부 사장도 15일 1000주를 사들였다. 구원회(1280주) 전경남(1900주) 나병윤(324주) 상무 등도 추가로 매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업 내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까지 1조432억원의 매출에 13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2% 증가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이날 1.14%(550원) 하락한 4만7550원에 마감,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 수준으로 증권업 평균 1.3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도 "펀드 환매 진정 여부가 주가 향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