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헬스케어株 '삼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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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종 사업 투자 구체화
비트컴퓨터·인성정보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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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태양광과 헬스케어 등 신수종사업 투자를 구체화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수혜가 가능한 종목으로 압축할 것을 권했다.
삼성정밀화학은 16일 미국의 폴리실리콘 · 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와 합작법인을 설립,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장중 4.11% 급등했다가 차익 물량이 나오면서 2.70% 하락 마감했다. 태양광 관련주들은 시장 성장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폴리실리콘 양산체제를 구축한 KCC는 5.17% 올랐고 삼성전자 태양광사업부에서 분사한 모듈업체 에스에너지(0.66%),올해 태양광용 잉곳 및 웨이퍼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SKC솔믹스(0.40%) 등도 올랐다.
삼성정밀화학은 합작법인을 울산사업장에 설립하고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정밀화학은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초기 투자금 150억원을 비롯해 2013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관련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의료정보업체 비트컴퓨터는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탭을 활용한 '모바일 병원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가정용 헬스케어기 생산업체인 인성정보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코오롱아이넷(3.88%) 유비케어(3.80%) 인피니트헬스케어(2.9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 진출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삼성 계열사에 신수종 관련 사업이 없는 경우가 많아 관련 중소형 업체에 대한 인수 · 합병(M&A)이나 지분 투자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그룹의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만큼 계획이 구체화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등 삼성그룹 지분 투자가 확정된 기업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삼성정밀화학은 16일 미국의 폴리실리콘 · 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와 합작법인을 설립,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장중 4.11% 급등했다가 차익 물량이 나오면서 2.70% 하락 마감했다. 태양광 관련주들은 시장 성장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폴리실리콘 양산체제를 구축한 KCC는 5.17% 올랐고 삼성전자 태양광사업부에서 분사한 모듈업체 에스에너지(0.66%),올해 태양광용 잉곳 및 웨이퍼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SKC솔믹스(0.40%) 등도 올랐다.
삼성정밀화학은 합작법인을 울산사업장에 설립하고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정밀화학은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초기 투자금 150억원을 비롯해 2013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관련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의료정보업체 비트컴퓨터는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탭을 활용한 '모바일 병원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가정용 헬스케어기 생산업체인 인성정보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코오롱아이넷(3.88%) 유비케어(3.80%) 인피니트헬스케어(2.9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 진출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삼성 계열사에 신수종 관련 사업이 없는 경우가 많아 관련 중소형 업체에 대한 인수 · 합병(M&A)이나 지분 투자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그룹의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만큼 계획이 구체화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등 삼성그룹 지분 투자가 확정된 기업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