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1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429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9.0% 늘어난 1조449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1.1% 줄어든 239억97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일진전기 측은 "주요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이 2009년 대비 46% 상승하는 등 재료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기순이익 감소는 연초 유로화 급락, 달러화의 지속적 하락으로 인한 외화평가손실,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일진네트웍스가 사업을 종료해 투자유가증권 전액이 영업외손실로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진전기 측은 "올해는 매출액 1조15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고압 분야의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기동 가격이 안정되면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