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산물 회사가 일본과 러시아 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한 섬에서 해삼 양식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다롄(大連)의 한 수산물 회사와 러시아 기업 '보즈로주데니예'는 이달 초 남쿠릴열도 중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에서 해삼 양식 사업을 하기 위해 합자회사를 만든다는 기본 합의 각서에 서명했다. 통신은 남쿠릴열도 섬에서 러시아와 일본 외의 제3국 기업이 경제 활동을 하기로 한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