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정보평가 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김용덕 사장이 결국 연임을 포기했다. 16일 KCB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 참석,주주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들에게 차기 사장 내정자 지위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표결에서 최다 득표로 3연임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본인과 부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김 사장이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KCB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도 취소했다. KCB는 사장 선임 작업을 원점에서 새로 시작키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