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전하는 청년들을 소개하는 '기획리포트 청년CEO' 마지막 열 번째 순서인데요. 오늘은 독립 음반제작사 슈퍼프릭레코드의 한주현 대표를 김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경쾌한 비트가 흐르는 스튜디오 안. 수염을 기른 남성이 음악에 심취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음악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가수 '진보'로 알려진 슈퍼프릭레코드의 한주현 대표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해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한주현 대표. 한 때 유명 음반기획사에 발탁돼 활동을 준비했지만 자신만의 음악색을 유지하고자 레이블을 직접 설립했습니다. 한주현 슈퍼프릭레코드 대표 "슈퍼프릭레코드는 인디펜던트 레코드 레이블, 자립 레이블이다. 더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고 더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반회사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규모의 경제보다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해 작은 몸집으로 빨리 움직이는 것이 장점이다." 슈퍼프릭레코드는 자본력이 무기인 음반시장에서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한주현 슈퍼프릭레코드 대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매체를 통해서 음악을 접할 수 있다. 다른 뮤지션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인디펜던트 레이블과 창의성과 예술성,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환경들을 발전시키고 싶다." 이런 노력 끝에 한 대표가 지난해 슈퍼프릭레코드에서 발매한 자신의 첫 정규앨범 'afterwork'는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의 '올해의 음반' 등 모두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대화 음악평론가 "진보의 이번 앨범은 소속사의 압박이나 대중적인 속박에 얽매이지 않고 1인 체제로 만들어낸 앨범이다. 이런 앨범이 힙합장르 부문만이 아니라 주요부문 후보까지 올랐다는 것은 힙합·흑인문화 매니아뿐만 아니라 다른 취향을 가진 음반관계자들까지 일제히 이번 앨범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한 대표는 현재 영국, 일본, 벨기에 등 해외 뮤지션들과 함께 음반을 제작 중이며 국내에서도 공연 등을 통해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설 계획입니다. 이제 막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한 대표와 슈퍼프릭레코드는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