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미 전역을 강타한 극심한 한파 여파에 따른 전기,가스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1.2% 늘어났으나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 1월 산업생산은 다소 위축됐다고 FRB는 설명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생산은 3.2% 늘어났다.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1% 증가에 그쳤다.소비재 생산은 0.1% 늘어났으며 산업장비 생산은 0.9% 증가했다.컴퓨터 및 반도체도 0.9%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0.3%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광업 생산은 0.7% 감소했다.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은 작년 12월 4.1% 증가에서 올 1월 1.6% 감소세로 돌아섰다.설비가동률은 76.1%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마이크 페롤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국면에도 가끔 추세가 꺾이는 달이 있다” 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재고도 감소해 산업생산은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