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동아제약에 대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도 유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올해 들어 14% 이상 하락했지만, 탐방결과 1월 양호한 성장률을 비롯해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 주가도 2005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최하단에 위치해 가격 부담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다국적제약사 GSK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효과가 올해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와 박사르를 포함한 5품목, 연말까지 2품목이 더 추가돼 공동판매 제품은 총 7품목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올해 약 70~100억원의 제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2176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53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지만, 동아제약의 1월 원외처방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과 영업사원의 영업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치가 공격적이지 않다"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