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56%(138.02포인트) 오른 8962.17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같은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각각 96억원, 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현재 전날보다 1.16%(1만1000원) 오른 9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무라, CS증권,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의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창구 상위에 올라있다.

이와 함께 LG전자(0.82%), 하이닉스(1.54%), 삼성전기(1.97%), 삼성SDI(1.56%), LG이노텍(2.67%) 등도 강세다. 다만 LG디스플레이(-0.42%)는 외국계 창구에서 '팔자'가 나타나면서 3거래일째 약세다.

증권업계에선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전망이고, 국내업체들의 승자독식 구도로 재편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PC D램 가격이 다음달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