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독일계 화학기업 랑세스는 17일 자동차 경량화 소재의 주요 원료인 카프로락탐 생산량을 2만t 늘린다고 발표했다.3500만유로(500억원)를 투자해 벨기에 앤트워프 공장의 한 해 생산량을 20만t에서 22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프로락탐은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두레탄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주원료다.금속에 비해 더 가볍고 안전한 데다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국내에선 카프로가 대표 업체로 꼽힌다.업계에선 자동차 한 대에서 플라스틱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까지 해마다 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를 ‘하이테크 플라스틱의 해’로 지정하고 플라스틱의 장점과 적용 가능한 산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며 “또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소재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특수화학제품 제조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전 세계에 모두 45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플라스틱,고무 등의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