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광대' 주제로 3번째 개인전시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우 하정우가 3번째 개인전시회를 연다.
하정우의 전시회는 '하정우 기획 초대 개인전'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1층(02-736-1020) 본전시장에서 열린다.
3번째 개인전시회를 여는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의 감성을 재치있게 담아낸 'Pierrot' 시리즈와 나무 판 위에 오일크레용으로 인물의 구성 요소를 단순화시켜 독특한 표현양식으로 재구성한 여러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대'시리즈들은 인물들에 대한 상징성과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노랑, 빨강, 파랑 등의 칼라를 사용해 유머러스하면서도 단호하고 간결한 색채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의 주 작품 테마인 ‘Pierrot’은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배우라는 직업과 일맥 상통하지 않나 싶다. 영화 촬영 중 잠시 쉴 틈이 생길 때마다 피에로 그림만 집중적으로 그렸다"라며 "촬영 중의 이미지와 영감을 캔버스 위에 놓인 공간에 초상화처럼 극중의 배우들 초상을 리얼리티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개인전이 벌써 3번째이지만 늘 새롭고 떨린다”고 전시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하정우의 신작 피에로 시리즈에 대해 "하정우는 이미 그 전에 전시회 등을통해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의 테마인 ‘광대’ 역시 배우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 자신의 정체성은 물론 자화상을 연상시키는 높은 상징성을 훌륭하게 담아냈다. 경쾌하고 단순한 표현으로 광대의 본성을 파고드는 날카로움과 진정성을 함께 보여 주면서 배우를 비유하는 현실적인 모습으로 큰 공감을 자아냈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하정우는 서울 전시회를 마친 후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동원화랑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